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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진짜 공부다 - 한겨레 느린삶학교
2016.04.09~2016.05.14 2016.03.02 6,085

아래 글은 <한겨레 느린삶학교 1기>를 수료하신 곽숙철 선생님(CnE 혁신연구소 소장)께서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후기입니다. 저희 홈페이지의 여러 사정상 선생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하신 내용을 그대로 옮길 수 없었습니다. 이점 선생님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블로그를 직접 방문하면 혁신과 관련된 시의적절하고 유익한 수많은 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m.blog.naver.com/ksc12545/220634593822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공부가 뭘까? 그걸 모르면 생존할 수 없거나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관한 배움이다. 어떤 게 있을까? 첫 번째는 두 발로 걷는 법이다. 두 발로 걷는 법을 모르면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 짐승처럼 살아야 한다. 두 번째는 말하는 법이다. 말하는 법을 알아야 다른 사람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생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의식주를 꾸려가는 법이다. 밥을 짓고 옷을 짓고 집을 지어야 삶을 이어갈 수 있다.

나는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걷는 법과 말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의식주를 꾸려가는 법은 여지껏 배우지 못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해결해 주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돈으로 해결한 까닭이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 돈 벌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딱히 모아 놓은 돈도 없으니 앞으로 어떻게 하지? 그래서 만약에 대비하여 수년 전 시골에 약간의 땅을 마련해두었다. 여차직하면 거기로 가서 작은 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며 자급자족하면서 살 생각으로.

그런데 문제는 의식주를 꾸려가는 법을 모른다는 것. 그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밥을 짓는 일, 즉 농사일이다. 집이야 돈이 제법 들겠지만 한번 지으면 계속 쓸 수 있을 테고, 옷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다 필요에 따라 조금씩 구입하면 된다지만, 밥은 매일 먹어야 하는데 정작 농사 짓는 법을 모르니 말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사회에서, 또 책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가장 중요한 의식주를 꾸려가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이런 게 진짜 공부인데 말이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지난 연말에 이에 맞춤한 교육 과정이 개설되었다는 정보를 얻었다. 한겨레 휴센터에서 새롭게 만든 '느린삶학교'가 그것이다. '퍼머컬처로 배우는 행복한 삶의 지혜'라는 부제가 붙은 이 교육 과정은 6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한 번은 1박 2일)에 실습을 병행하여 진행되는데, 제1기 과정에 등록하여 지난 2월 20일에 수료를 했다.

'퍼머컬처(Permaculture)'란 영속적이라는 뜻의 'permanent'와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의 합성어로, 식량, 토양, 수자원, 에너지, 주거지 등 인간에게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을 자연생태계와 조화롭게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 환경, 생태 , 농업을 하나로 통합하여 지속 가능한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이러한 퍼머컬처의 개념을 토대로 물, 에너지 등 자연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법,  토양에 대한 이해와 퇴비 만드는 법, 텃밭을 일궈 농사를 짓는 법, 생태농장을 설계하고 만드는 법,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웃과 연대하는 법,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 등 의식주를 포함한 우리네 실질적인 삶에 관한 제반 기술을 가르친다.
 

 

한마디로 훌륭한 과정이다. 참가하기를 참 잘했다.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지 않더라도 인간으로서 꼭 알아야 할 것을 배운 공부다운 공부, 진짜 공부였다. 비록 6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후 어떤 공부를 더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소득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오는 4월 9일부터 시작되는 '한겨레 느린삶학교 2기' 과정의 참가자를 지금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일정, 교육비 등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주요 강의 내용은 아래 도표 참조) 

일시 2016.04.09 ~ 2016.05.14
참가신청기간 2016.02.16 00:00 ~ 2016.04.08 23:59
장소 한겨레 휴사업부 
참가비 느린삶학교2기 350,000원
정원 40팀
프로그램개요 <느린삶학교 2기>를 엽니다. <느린삶학교 1기>는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적 참여로 알찬 결실을 맺었으며, 더욱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자 2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퍼머컬처(Permaculture=Permanent+Agriculture)는 오늘날 지속가능한 세상을 갈망하는 이들의 철학이자 규범이 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발상한 이래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에서 현실에 적용되고 또 날로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느린삶학교>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전개된 퍼머컬처 디자인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상황에 맞게 고민하고 실천해온 결과를 나누고자 준비하였습니다. 자연의 패턴을 이해하고 모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삶터와 먹거리, 적정기술과 에너지, 지역화폐와 공동체 등 관련된 지혜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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